[Global Market Trend] 글로벌 돌파구 모색, 시행착오 중인 패션 기업
여전히 그다지 좋지 못한 시장 상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글로벌한 전략을 통해 매출과 이윤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거점에 매장을 내거나 상표권을 획득하고 상장을 추진하기도 하고 AI와 같이 새로운 분야의 조직을 구성하기도 한다. 기업마다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으나 핵심 목표는 사실 같다. 줄어드는 마켓을 보존, 나아가 더 성장시킬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것이다.
2025년 세계 명품 시장, 최대 5% 감소 전망
글로벌 럭셔리 시장이 또 한 번의 침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베이앤컴퍼니(Bain & Company)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전 세계 럭셔리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2~5% 줄어들 것으로 전당했다. 이는 지난해 1% 감소에 이은 하락세로,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0~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던 기존 전망을 크게 낮춘 것이다. 이번 조정의 주된 배경으로는 글로벌 경제의 압박과 소비자들의 가격에 대한 피로가 꼽혔다. 실제로 팬데믹 이후 럭셔리 브랜드들이 기록적인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이에 대한 반발도 커지고 있다. 특히 핵심 소비층이었던 중국의 경기 둔화와 부동산 위기, 그리고 미국 내 소비 위축이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에서는 명품 시장 매출이 올해 18~2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며, 일부 브랜드는 중국 내 매출이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역시 경기 불안정성이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출처: be.fashionnetwork.com
'AI 거버넌스 위원회' 신설한 에르메스
에르메스가 2025년 인공지는(AI) 거버넌스 위원회를 신설한다. 에르메스는 최근 주주총회 관련 주주 질의 답변서에서 AI가 IT 서비스 개선, 데이터 분석, 리테일 도구, 물류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 이미 활용되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AI 거버너스 위원회는 ▲AI 관련 프로젝트와 이니셔티브를 총괄 관리해 상호작용 및 잠재적 왜곡을 파악하고 시정 ▲기술의 정확성, 견고성, 성능, 투명성, 설명 가능성 등 품질 관리 ▲모델·데이터·인터페이스의 편향성, 영향, 기밀성, 위험 및 규제 준수(위험 평가) 관리와 역할·책임 승인 등을 주된 역할로 맡는다. 에르메스는 "AI가 여러 산업과 직업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파트너를 통해 일부 시스템에 AI를 도입해 운영 효율화와 반복 업무 경감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사의 핵심인 장인정신과 창의적 작업은 여전히 사람의 손과 예술가의 역량에 맡긴다는 원칙을 확고히 했다. AI는 장인들의 지속적인 교육과 역량 강화에 보조적으로 활용될 예정이고, 디자인과 창작 과정은 인간이 주도한다는 입장이다.
출처: 에르메스 주주총회 관련 주주 질의 답변서
쉬인의 런던 증시 상장 포기, 홍콩에서 다시 시도
일본 패션 브랜드 앰부시(AMBUSH)의 공동 창업자 윤안(Yoon Ahn)과 버벌(VERBAL)이 브랜드의 대주주인 뉴가즈 그룹(New Guards Group, NGG)으로부터 지분을 다시 사들이며 경영권을 완전히 회복했다. 앰부시는 2020년 쉬인(Shein)이 홍콩 증시 상장(IPO)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당초 쉬인은 올해 상반기 내 영국 런던 증시 상장을 목표로 했으며, 2025년 3월 영국 금융감독청(FCA)으로부터 상장 승인을 이미 받은 상태였다. 그러나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최종 승인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소통도 원활하지 않아 런던 상장 계획이 사실상 중단됐다. 중국은 자국 기업의 해외 상장 시 실질적 통제권을 갖는 규정을 적용하고 있어, CSRC의 승인 없이는 해외 증시 상장이 불가능하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규제 당국은 런던 상장이 중국 정부에 불리한 이슈로 비화될 가능성 등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쉬인은 최근 홍콩 증권거래소에 예비 상장 서류를 제출할 준비에 들어갔으며, 수주 내 공식적으로 제출할 계획이다. 상장이 성사될 경우 올해 안에 홍콩 증시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홍콩 상장 추진은 중국 규제 환경에 더 적합하고, 승인 철차가 비교적 원활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홍콩 상장 추진이 중국 정부의 규제 불확실성과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한 불가피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고 있다.
출처: www.theguardian.com
본 자료에 대한 추가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